롯데카드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발생한 롯데카드의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최대 8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이번 사고가) 단기적으로는 재무적 부담, 중장기적으로는 회원기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유출 규모는 총 297만명이며 이 중 카드번호·비밀번호·CVC 등 민감정보가 포함된 회원은 28만명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카드 교체 발급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부정사용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신평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카드 영업수익인 약 2조7000억원에 이를 적용하면 과징금 규모는 270억~800억원 수준까지 벌어진다. 지난해 순이익 1354억원의 20~60%에 해당한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안 사고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추가 제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카드의 개인실질회원수는 807만명이며 유출 회원수(297만명)는 전체의 31%에 달한다.

나신평은 "단기적으로는 과징금·과태료 및 소비자 피해액, 배상보험 커버 수준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질 회원수 감소 등 회원기반 변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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