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신임 이사로 최수연 대표가 공식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최 대표는 향후 3년간 이사회 멤버로서 정기 이사회 및 주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UNGC는 2000년 창설돼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촉진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현재 167개국 약 2만5000여개의 기업·기관이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도 약 36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UNGC는 최수연 대표가 AI 기술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관련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대표는 올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참여해 전 세계 리더들과 함께 AI 발전 방향과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2024년 6월에는 AI 시스템 전 주기의 위험 인식과 관리를 위한 'AI 안전성 프레임워크(ASF)'를 발표했다.

또한 UNGC는 최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으며, 2024년에는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지역사회·중소상공인·스타트업과의 지속가능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은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라며 "UNGC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과정에서 최 대표의 전문성과 글로벌 리더십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최수연 대표가 한국인으로서는 17년 만에 UNGC 이사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UNGC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가 지속가능경영 생태계를 국제 무대에서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대표는 오는 2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UNGC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 자격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초국가적 논의에 본격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