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유하는 극장'은 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과 국보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연 시리즈다. 매년 깊은 사유와 성찰의 의미를 담아 '음류', '초월' 등 새로운 주제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국보 반가사유상(제78호·제83호)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사유에서 초월로, 초월에서 위로로'를 주제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 음악감독과 민새롬 연출가, 장성희 극작가가 협업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장성희 작가의 신작 희곡 '순례'가 영상으로 삽입돼 약 20분간 음악과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양 음악감독은 기존 시리즈 창작곡 6곡에 신곡 3곡을 더해 총 9곡을 연주한다. 전곡이 '사유하는 극장'을 위해 특별히 창작된 곡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에 정가 보이스와 폴리 아티스트가 협업하며, 음악을 공연의 주체로 내세운다. 민새롬 연출은 영상 투사 효과와 로비 공간의 조형물 설치 등으로 무대 위에 또 하나의 '사유의 방'을 구현한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은 창작진의 예술적 감성과 실험이 담긴 작품으로, 삶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총 3회에 걸쳐 75분간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