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한수빈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한수빈 기자

삼성SDS는 서울 코엑스에서 고객 초청 행사 '리얼 서밋 2025'를 열고 AI 에이전트 기반의 기업 혁신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플랫폼, 컨설팅, 설루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은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되며 비즈니스와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제는 AI 어시스턴트를 넘어, 사용자의 요청을 파악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기존 어시스턴트가 항공권 예약 시 사용자 지시에 따라 단순 지원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과거 선호와 일정 등을 분석해 최적의 옵션을 제시하고, 사용자는 최종 결정만 하면 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AI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플랫폼, 전문 컨설팅 역량까지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언어모델 연동 플랫폼 '패브릭스(FabricX)' △협업 설루션 '브리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설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 기업용 AI 전환을 위한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는 40여 개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의 AI·클라우드 기술력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SAP, 세일즈포스 등과 협력한 글로벌 AI 생태계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국내 IT 기업 중 최초로 삼성SDS가 지난 7월 SAP와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SAP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강력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 혁신 여정은 쉽지 않지만, 삼성SDS는 신뢰할 수 있는 IT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함께 걸어가겠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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