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 증가에도 전년도의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SC제일은행은 14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2040억원 대비 46억원(2.3%)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ELS 배상 추정액 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했던 기저효과가 올해의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전입액 증가를 상쇄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0.18%p 하락 영향으로 6357억원에서 259억원(4.1%) 줄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은 1977억원에서 2059억원으로 82억원(4.1%) 늘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 증가로 45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추가 적립 등으로 1019억원으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4.0% 급증했다.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4조428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 증가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4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각각 21.35%, 18.12%로 전년 말 대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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