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하나은행은 한화에비에이션과 CFM56, V2500, LEAP 등 상업용 항공기 엔진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선순위 대출(신디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하나은행이 단독 주선했으며,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과 한국수출입은행 싱가포르법인이 대주로 참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은행은 기존 항공기금융에서 엔진금융까지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대형 유럽 은행들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축적한 항공기금융 주선 역량을 다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하나은행 글로벌IB금융부 관계자는 “한화에비에이션의 첫 대규모 엔진금융 신디케이티드론으로, 글로벌 항공 산업 성장세에 맞춰 양사의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핵심 금융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