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바나나맛 단지우유'의 칼로리 절감을 앞세운 '라이트(Light)'와 '무가당' 제품이 설탕뿐 아니라 원유 함량도 오리지널 제품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탕을 줄이는 과정에서 원유 비율도 함께 조정돼 성분 구성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 혼동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빙그레가 판매하는 '바나나맛우유' 3종 △바나나맛우유 △바나나맛우유 Light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제품의 성분을 비교한 결과 오리지널 제품의 원유 함량은 85.715%로 가장 높았다. 라이트 제품은 83%로 오리지널보다 약 2.7%포인트 낮았고 무가당 제품은 80%로 가장 낮았다. 세 제품 모두 바나나 농축과즙 함량은 0.315%로 같다.
칼로리는 오리지널이 240mL 기준 208kcal, 라이트는 142kcal, 무가당은 120kcal다. 라이트와 무가당 제품에는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 등 대체 감미료가 사용된다.
원유 함량이 낮아진 이유에 빙그레 관계자는 "두 제품은 건강 지향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된 제품"이라며 "오리지널에서 원유 함량만 낮아진 것이 아니라 컨셉 구현과 맛의 조화를 위해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나나맛우유 라이트는 총 칼로리, 지방, 당류를 줄이기 위해 일반우유가 아닌 저지방우유를 사용했다"며 "무가당 제품은 설탕을 빼고 감미료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일부 소비자들은 성분 변화 안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저칼로리·건강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이라도 원유 함량이 달라지면 맛과 영양 성분에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원유 함량이 낮아지면 제조원가도 줄어들 것"이라며 "제품 판매 가격이 동일한 점에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 '라이트(Light)'와 '무가당'은 재설계된 제품으로 원유 함량이 낮아졌다고 해서 단순히 원가가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원유 함량이 약 3% 줄어든 수준이라 제품 특성에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함량 조정 여부는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라며 "특히 칼로리 절감 제품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만큼 성분 변화에 대한 투명한 안내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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