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상장한 1Q 미국메디컬AI ETF가 개인·연금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장 후 11영업일만에 순자산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메디컬AI ETF는 상장 첫날 '2025년 상장한 전체 미국 주식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개인 순매수 34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8월 5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1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1Q 미국메디컬AI ETF는 가장 늦게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된 해외형 헬스케어·바이오 ETF 등 전체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액은 약 140억원이다.
1Q 미국메디컬AI ETF는 미국 상장 기업 중 메디컬 AI 산업의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총 15개 기업에 투자하며 '의료계의 팔란티어'라고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 엔디비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스,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각 약 25%, 15%, 10%를 편입한다. 이 외에도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에도 함께 투자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정책에 힘입어 메디컬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미국 보건복지부와 정부효율부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구글, 아마존, Open AI 등의 빅테크 기업들과 CVS헬스, 유나이티드헬스 등 헬스케어 기업을 포함한 약 60개 민간 기업과 11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우 대표는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돼 있다"며 "AI의 발전으로 의료기록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혈당, 혈압 등 바이오 지표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사전 진단·처방을 하는 등 메디컬의 전 영역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