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비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7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3284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로 전 분기에 이어 10% 후반대를 유지했다.
한화비전의 실적은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군이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AI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 급증했으며, 3년 전인 2022년 상반기 대비로는 5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 중 AI 제품 비중은 42.7%에 달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CCTV는 AI 기술을 통해 보안용 영상기록 장치에서 현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종합 설루션 장비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기술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매출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지난 2019년 AI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매년 연구개발(R&D)을 확대하며 제품 첨단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AI 기술은 산업현장의 효율화와 안전관리, 쇼핑몰 고객 패턴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부문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보안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AI 기반 물류·공장 안전 솔루션 확대와 함께, 상반기 선보인 차세대 AI 칩셋 '와이즈넷9' 기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 칩셋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객체 분류 등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