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ESG 보고서. 사진=샤오미
샤오미 ESG 보고서.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제7차 연례 ESG 보고서를 통해 핵심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디지털 접근성 확대 △기후변화 대응 강화 △자원 순환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샤오미는 지난해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 전략을 제시하고, 'Human x Car x Home' 에코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샤오미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41억 위안(한화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특허 출원 수는 누적 4만2000건을 돌파했다. 임직원 중 48.5%에 해당하는 2만1190명이 R&D 인력이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R&D 투자액은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24년부터는 샤오미 스마트 공장과 전기차 공장이 본격 가동됐다. 두 공장은 산업용 인터넷과 AI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생산체계를 갖췄으며, 자동화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81% 수준이다.

샤오미는 기술의 접근성과 포용성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자체 운영체제 샤오미 하이퍼OS에 텍스트 추출, 실시간 자막, 제스처 기반 제어 기능 등을 탑재했다. AI 서브시스템의 광학 문자 인식(OCR) 기능도 적용돼 시각 정보 내레이션 제공이 가능하다.

하이퍼OS 2에서는 실시간 자막 기능과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합해 93% 수준의 인식 정확도를 구현했다.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친화적 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는 스마트폰 공급망 파트너들에게도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공급업체는 2030년까지 연평균 최소 5% 탄소 배출 저감과 25% 이상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달성해야 하며, 2050년까지 공급망 전반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이 목표다.

2024년 기준 샤오미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스마트홈 등 18개 대표 제품에 대한 전 과정 탄소 발자국 측정을 완료했다. ISO 50001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항공 운송을 해상 및 철도로 전환해 올해만 약 3378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자원 순환 부문에서는 2022~2026년 전자폐기물 3만8000톤 재활용 목표 중 95.94%를 2024년까지 달성했다. 중국 내에서 130만대 이상의 중고 기기를 수거했으며, 9개 해외 국가에서도 2만3000건 이상의 반납이 이뤄졌다. 리퍼비시 대상도 노트북, 프로젝터 등으로 확장돼 13만대 이상 기기가 재정비됐다.

샤오미는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전기차, 스마트 가전에 적극 활용 중이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샤오미 14T에는 바이오 기반 소재와 재활용 금속이 적용됐고, 샤오미 스마트 공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 시스템을 구축해 폐기물 전환율 99.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독일 TÜV 라인란드로부터 최고 등급의 인증을 취득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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