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국가간 QR결제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 국내외 결제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국가간 QR결제서비스’ 사업에서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 앱으로 결제하거나, 해외여행 중인 한국 국민이 현지 가맹점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7개 은행, 3개 카드사, 4개 PG사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중 투표에 참여한 10개 기관의 선택으로 하나은행이 단독 결제은행 자리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국가간 ATM 서비스의 국내 유일 결제은행으로서의 경험과 안정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 그리고 업계 최다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제은행으로 선정된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의 지급지시 요청에 따라 해외 결제은행 및 국내 참가기관 간의 정산을 담당하게 되며, 은행 간 정산에 필요한 환율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1단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결제은행 선정은 다양한 글로벌 결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 전 세계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