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자산신탁이 서울 양천구 목동1단지 재건축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민간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신탁방식 도입의 일환으로, 정비사업 전 과정에 걸친 협력을 예고했다.
우리금융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 우리자산신탁은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자산신탁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신탁방식을 도입해 민간 정비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 구조 설계, 자금 관리, 공사 관리까지 정비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진다.
양측은 △사업 초기 자문 및 구조 설계 △신탁 방식 자금관리 체계 구축 △투명한 사업 추진 △자금 차입·집행·관리 △협력업체 선정 및 변경 △사업 시행계획 수립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변경 △공사관리 등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우리자산신탁은 그간 부동산신탁 업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알리는 시작점”이라며 “투명한 자금관리 시스템과 전문 역량으로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숙 목동1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신목동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와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목동1단지에 우리자산신탁이 함께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원활한 사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동1단지는 총 188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1985년 입주 이후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 및 주거환경으로 정비사업의 기대가 높은 곳이다.
한편, 우리자산신탁은 사당4동·정릉동 등지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데 이어, 상봉9구역, 용인8구역, 남구로 대흥연립, 서울대입구역 대도아파트 등 주요 정비사업의 준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대형 재건축 시장에서도 설계력과 관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됐다”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선도기업으로서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사업 성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