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대표 금융상품 ‘26주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 수가 출시 7년 만에 3000만 좌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출시 1년 9개월 만에 500만 좌, 2년 5개월 만에 1000만 좌를 돌파했으며, 출시 5년 차에 2000만 좌, 7년 만에 3000만 좌를 넘어섰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514만 좌가 새롭게 개설됐다. 평균 1분마다 8개 이상의 계좌가 만들어진 셈이다.
26주적금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도장 보상 시스템을 결합해 저축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주 납입 금액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며, ‘단기·소액’이라는 콘셉트로 전통적 적금 상품의 고정관념을 바꿔놨다. 실제 고객 재가입률은 60%를 넘는다.
연령대별 가입 비중은 6월 말 기준 20대 이하가 25.5%, 30대 31.2%, 40대 26.3%, 50대 이상 16.9%로, 출시 초기 20~30대 위주에서 전 연령대로 확산됐다. 성별로는 여성 고객이 전체의 65.9%를 차지해 남성(34.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 성비가 유사한 점을 고려할 때 캐릭터 활용과 꾸준한 납입 방식이 여성 고객 사이에서 특히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26주적금 기반의 제휴 상품 ‘파트너적금’도 누적 640만 좌를 돌파했다. 2020년 ‘26주적금 with 이마트’를 시작으로 맥도날드, 교촌치킨, 현대백화점그룹, GS칼텍스, 카카오페이지 등 17개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소비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정 납입 회차를 채우면 제휴사로부터 쿠폰,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파트너적금’을 통해 금융과 커머스를 연결하고, 저축을 기반으로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는 ‘선저축 후소비(Save Now Pay Later, SNPL)’의 국내 대표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의 즐거움과 생활 밀착형 혜택을 결합한 점이 고객의 꾸준한 선택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실질적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