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토탈에너지스 현장 경영때 임직원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현장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직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 회장은 경기 시작부터 연장 11회 말 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임직원들과 함께 응원에 나섰다.

이번 야구장 방문은 지난 6월17일 김 회장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비롯됐다. 당시 현장 경영 일정을 마치고 돌아서는 김 회장에게 임직원들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에서 접전이 이어지던 8회부터 경기 종료까지 임직원, 팬들과 함께 "최강한화"를 외치며 육성 응원을 이어갔다.

김 회장의 한화이글스 사랑은 각별하다. 1986년 구단 창단 이래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 영입에도 적극 투자해왔다. 작년엔 아홉 차례, 올해는 이날까지 네 차례 대전구장을 찾아 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은 "회장님께서 응원전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장님의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이 오늘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날 기준 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