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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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지난 3일 기준 지점운용형랩 잔고가 1조12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점운용형랩은 투자전문가가 고객과 일대일 맞춤으로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합리적 보수체계·투명한 소통이 장점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운용 전문가가 직접 관리하는 지점운용형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7월3일 기준 지점운용형랩 계좌수는 2862계좌로 지난해 말 대비 15% 넘게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예탁 자산이 1700억원가량 늘었다.

일반 증권사는 본사 운용부서가 랩을 운용하거나 자문형 랩 상품을 통해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비중이 높다. 메리츠증권은 지점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운용하는 지점운용형랩을 주력으로 한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은 최근 국내외 주식에 집중 운용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고객이 원하면 기본보수를 낮추고 운용성과에 따라 성과보수를 받는 수수료 제도를 채택해, 운용역이 수익률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운용형랩은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직접투자는 매매 건별로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랩은 평가잔액에 대해 일정 비율의 기본보수만 징수한다. 일임자산 운용절차가 투명해 고객은 실시간으로 자산현황·계좌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4월부터 장기간 우수한 운용성과를 보인 최우수 PB들이 직접 운용하는 'MVP 랩'을 시행하고 있다. MVP랩 PB는 운용규모·성과·경력 등으로 평가해 8명을 선발했다. △여의도리더스센터 문필복 센터장·박현규 이사·권로운 부장 △강남프리미어센터 이영환 부장·김연수 대리 △도곡WM센터 권동우 부장·안윤식 부장 △광화문프리미어센터 박종윤 부장이 선정됐다.

현재 MVP랩 운용역 랩 잔고는 약 6000억원으로 지점운용형랩 전체 잔고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각 운용역은 국내주식·해외주식·국내해외혼합 등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고객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가 높아 추가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VP 랩은 역량 있는 PB들이 운용하는 메리츠만의 특화 지점랩 서비스"라며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점운용형랩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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