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25년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올해 제주를 시작으로 경주, 순천, 고창 등 4개 도시에서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는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Age of Inheritance-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경주와 순천은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창은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2020년 시작돼 올해 6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국가유산청의 대표 활용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95만3000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축전에서는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을 처음 선보인다. 사절단은 4일 제주 발대식을 시작으로 4일간 4개 도시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21km를 3개 구간으로 나눠 탐방하는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 걷기여행과 벵뒤굴, 김녕굴 등 평소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는 '만 년의 비밀을 찾아서' 특별탐험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별빛산행 일출투어' 등이 진행된다.

경주역사유적지구. 사진=국가유산청
경주역사유적지구. 사진=국가유산청

경주에서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신라 문화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과 드론 기술을 결합한 황룡사 복원 퍼포먼스 '황룡, 다시 날다'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경주의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순천에서는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산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대비시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암사 일원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연극이,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한 15개 창의적 프로그램이 선암사와 순천 갯벌 곳곳에서 펼쳐진다.

고창에서는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한다. 선사시대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는 '고인돌 세움학교'와 갯벌 생태계와 철새를 관찰하는 '노을 탐조' 등을 진행한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의 자세한 정보는 세계유산축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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