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선. 사진=HD현대
LNG벙커링선. 사진=HD현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총수주 금액은 1조3963억원으로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6척(105억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5척, LNG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4척, 탱커 11척을 수주했다.

수주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이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저탄소 선박이 해운사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같은 친환경 선박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본격적인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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