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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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1일 발간한 'KB 주식전략 코스피 리레이팅과 주도 업종 전략' 보고서에서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의 목표 코스피 지수 목표를 3240p로 상향했다.

관세 위협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지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증시는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4분기에는 관세 전쟁이 합의 국면에 접어들며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고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환경 개선과 중국 한한령 완화에 따른 업종별 수혜·내수 회복도 기대할 수 있어 강세장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KB증권은 한국 증시 리레이팅과 중장기 랠리 지속을 전망하며 금융·원전·방산·지주를 중심으로 주도 업종 전략을 제시했다. 금융 업종은 지배구조 개선 정책 등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따른 긍정적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는 금융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핵심 요인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금융주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전 관련 업종은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제치고 3차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 업종은 미국 외교·국방 정책 전환이 본격화되며 시장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주 업종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과 상법 개정 논의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주도 업종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현대로템·LS 등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단기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 단기 리스크는 경계해야 하지만 구조적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주도 업종과 주도주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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