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갠트리 크레인(골리앗 크레인)이 폭발해 파편을 맞은 근로자가 팔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9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4시께 삼성중공업 조선소 4안벽 해양플랜트 작업구역에서 골리앗 크레인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갠트리 크레인은 조선소와 항만에서 사용하는 크레인으로 선박 건조와 해체 등을 위해 중량물을 탑재·하역하는 작업을 하며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등을 운반할 때 사용된다. 조선업에서는 골리앗 크레인으로 부른다.
사고 당시 해당 크레인은 장비 점검을 위한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목격한 근로자는 크레인 상부 조종실 맞은편 기계실에서 폭탄이 터지는 굉음과 불길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며 팔뚝만 한 철제 파편이 비산했다고 증언했다.
파편은 현장에 근무 중이던 작업자를 덮쳤고, 팔에 심각한 관통상을 입은 작업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관통 정도가 심해 팔을 절단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상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테스트 과정에서 크레인의 줄을 감고 푸는 장치에 과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중에 있다"며 "파편에 맞은 근로자는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정확한 피해 정도는 확인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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