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20.7% 증가하며 7010억원을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깃팅 고도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기반의 지면 최적화와 상품 경계 해소 등을 통해 전체 광고 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광고 실적을 플랫폼 중심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멤버십 혜택 확대, N배송 개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로 온플랫폼 거래액은 10.1% 늘었으며, 커머스 광고 매출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2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 등으로 금융 영역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콘텐츠는 4593억원으로 2.9% 성장했으며,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뿐 아니라 발견과 탐색, 쇼핑과 플레이스 등으로 연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태계 기반의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서비스 및 광고 기술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