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8일간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5년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 권역에서 궁중음식과 전통공연·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궁중문화 복합 체험 행사로, 궁중음식 시식과 자유 체험으로 구성된다.

시식 프로그램은 국악연주를 감상하며 생물방(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에서 궁중다과를 즐기는 '다담(茶談)-시식공감'과 외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즐기는 '식도락(食道樂)-시식공감'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1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궁중음식 시식 외에도 내소주방에서 궁중 약차와 컵받침 만들기, 격구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소주방 권역 행랑채의 '주방골목'에서는 전통 간식을 맛볼 수 있으며, '늘쉼터'에서는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면 추첨제로 운영되며,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을 128명 늘려 상·하반기 총 2176명이 참가할 수 있다. 하루 2회씩 4개 조로 운영되며, 조별 34명씩 136명이 참여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8일 오후 2시부터 13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당첨자는 15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16일 오후 2시부터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2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전화 예매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