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야당'이 엿새 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8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83만1357명의 관객을 모으며 해당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날인 5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닷새 동안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야당'의 누적 관객 수는 267만3134명으로, 올해 개봉한 '승부'와 '히트맨2'의 기록을 넘어서며 2025년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하고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주연한 이 범죄 액션 영화는 개봉 4주차에도 CGV 골든에그지수 97%를 기록하는 등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약 301만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올해 전체 개봉작 흥행 1위를 기록했지만, '야당'의 현재 추세라면 이 기록도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오전 9시 기준 '야당'의 예매 관객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배두나 주연의 영화 '바이러스'(약 2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개봉 중인 영화들 가운데 '야당'의 인기를 견제할 만한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인기 게임 IP를 원작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66만8579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이 작품은 어린이날인 5일에는 '야당'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9만2245명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썬더볼츠*'(54만5407명), 4위는 마동석 주연의 오컬트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52만845명)가 차지했다. 이혜영 주연의 액션 영화 '파과'는 22만21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