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한전KDN과 에너지 분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4일 한전KDN 나주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에너지 산업 환경에서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향후 △에너지 분야 공급망 관리체계 적용 및 기술 협력 △사이버 위협 예방 및 대응 협력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사고와 그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정보보호 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을 개발·공개하고, 기술 실증 및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공급망 보안 중장기 로드맵 수립도 지원 중이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국가 전력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인프라 구축, 컨설팅, 사이버 보안관제 운영 등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 계통의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국내외 사이버보안 규정 준수 및 사이버 위협 예방·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환경에서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급망 보안의 선제적인 관리는 국가의 근간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KISA는 공급망 보안 강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에너지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에너지 기업이 보다 안전하게 에너지를 생산·유통·수출하는 공급망 전 과정에서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