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김해시와 손잡고 대규모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쿠팡은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에서 약 14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중 40%는 2030 청년층으로 채용해 지역 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착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3일 김해시청에서 김해시 고용노동부 양산지청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인력 채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종환 김해시 혁신경제국장, 이정웅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채용부문 상무, 김명환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김해고용센터소장이 참석했다.

앞서 CLS는 지난 2월 경상남도 김해시와 193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김해 안동 일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1450명 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재 발굴과 인력 채용을 본격화하는 절차다.

김해시 안동에 들어설 스마트물류센터는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되며 전체 가동이 완료되면 경남 지역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가 확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지역 청년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도 방지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시 인구 약 53만명 중 2030 청년층은 약 11.5%로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쿠팡은 2019년 김해에 물류센터를 처음 열고 지금까지 약 1900명을 고용했다. 이번 채용이 완료되면 김해 지역 내 쿠팡 고용 인원은 33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는 김해시 단일 기업 기준 최다 고용 인원으로 지역 경제와 고용 안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정웅 CLS 채용부문 상무는 "쿠팡은 AI와 자동화를 활용한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포함 145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김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와 고용센터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쿠팡과 협력을 강화하고 구직자와 기업을 잇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환 김해시 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이 기업과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김해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김해고용센터소장은 "김해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김해고용센터가 CLS 사업장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