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된 4일, 헌법재판소 인근에 사옥을 둔 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선고일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사옥 방호 및 비상 대응을 위한 최소 인원만 출근시킬 계획이다.
두 회사의 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직선거리 약 100m 내에 위치해 있어 임직원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같은 건물에 일부 인원이 근무 중인 HD현대도 해당 직원들을 재택근무 또는 판교 사옥 출근으로 전환했다.
KT는 광화문 사옥 직원들에게 4일 재택근무를 권고했고, LX인터내셔널은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은 아예 이번 선고일을 공동 연차일로 지정해 사무실을 닫는다. 양사는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선고일이 정해지기 전부터 4일 전사 휴무를 계획해 왔다.
이 외에도 종로·광화문 인근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 다수는 아직 공식적인 재택근무 지침을 내리진 않았지만, 대규모 집회와 교통 통제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는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은 재택이나 휴가 사용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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