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2% 늘어난 235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줄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 거래액 36억원을 기록하며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리디는 이번 실적에 관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 수익성 강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했다.
리디가 일본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서 독점 공개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는 연재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하고,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한국 기업 최초로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관하는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일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도 지난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월정액 서비스에 이어 하이브리드 상품 등을 선보여 콘텐츠 다양성을 확대하고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웹툰 외에도 만화를 중심으로 장르를 확장하며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리디가 직수입 중인 만화 '윈드브레이커'는 애니메이션 방영 2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원작 만화 판매액이 80배 이상 증가했으며, 종이책 단행본도 하루만에 초판이 매진됐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는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