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DO THE GOOD AI는 △통신·기술 경쟁력 제고(DO AI) △AI 신뢰성·안전성 확보(T.H.E. AI) △AI 통한 긍정적 사회 기여(GOOD AI)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ESG와 AI의 시너지를 통해 AI 사업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환경(E) 영역에선 AI로 네트워크 설계, 트래픽 부하 분석, 장비 전력 소모 관리 등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폐기물 분리배출 가이드 제공 등 순환경제 실현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회(S) 영역에선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 취약계층 케어 등 AI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회사는 AI 기반 기술로 월평균 130만건 이상 보이스피싱 의심 메시지·전화를 차단했다. 

또 영상인식 AI 기술을 이용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AI 상담사 'AI 콜', 이상 징후 탐지 기반 'AI안부든든' 등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약 4만5000명에게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행복AI코딩스쿨 확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거버넌스(G) 분야에선 AI 거버넌스를 도입 및 고도화하는 등 ESG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SKT는 작년 3월 AI 거버넌스 'T.H.E. AI'를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SKT는 올해 AI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사업자 및 GSMA 등 다양한 기관들과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축 및 적용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 실장은 "새롭게 선보인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통해 AI와 ESG를 접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