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 비너스 크루즈 전경. 사진=보람그룹
이스턴 비너스 크루즈 전경. 사진=보람그룹

보람상조는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크루즈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람상조는 최근 두원크루즈페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조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여행 상품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람상조가 구상 중인 공간 엔터테인먼트는 이동형 공연장 형태의 크루즈 안에서 아크로바틱, 라틴댄스, 뮤지컬 등 무대·조명·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하기보다, 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되는 '기획형 공연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크루즈 선상 웨딩 프로그램도 마련해 승객이 가족·지인과 함께 특별한 선상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될 선박은 약 3만 톤 규모의 12층짜리 선박인 '이스턴 비너스 크루즈'다.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출항하는 유일한 크루즈로 최대 7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객실은 로얄 스위트부터 스탠다드까지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보람상조는 크루즈를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부터 여가와 휴식까지 선내 모든 경험을 고객 중심의 콘텐츠로 기획해 몰입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기간은 2박 3일부터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크루즈를 단순히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정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크루즈 안에 휴식, 교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담아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고,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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