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에 여의도 본사 사옥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코람코자산운용은 KB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660억원에 해당 건물을 인수했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임차인으로서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건물을 담고 있는 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4일 입찰을 진행해 BNK자산운용, KB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현대차증권은 검토 끝에 우선매수권 행사로 사옥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매수권은 제3자에게 자산을 매각하기 전 기존 투자자 혹은 소유자가 같은 조건으로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현대차증권은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떠올랐던 BNK자산운용이 제시한 3.3㎡당 2900만원, 총 3000억원대 금액으로 사옥 건물을 인수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우선매수권 행사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입 방법과 시기 등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