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캣 위크(DCAT Week) 2024 현장 사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디캣 위크(DCAT Week) 2024 현장 사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디캣 위크 2025'가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행사에 참석해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유한양행, 한미약품, SK팜테코 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디캣 위크 2025에 참가한다.  

디캣 위크는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캣 협회(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Association)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유망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행사로, 오는 17~20일 총 나흘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참여 기업들은 전용 호텔 및 객실을 배정받아 주요 인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디캣 위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 뉴욕 팰리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리' 내 전용 미팅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디캣 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존 림 대표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CDMO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캣 위크에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운영중인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확장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동시에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API) CDMO 자회사 에스티팜도 2년 연속 디캣 위크에 참가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디캣 위크 행사 중 하나인 발표 포럼(DCAT Member Company Announcement Forum)에서 에스티팜의 제2 올리고동 증설 현황과 자사 RNA 플랫폼 기술의 핵심 역량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에스티팜 관계자는 "대신 별도 간행물을 통해 에스티팜의 올리고동과 생산설비에 관한 자료를 실을 예정이다"라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제2 올리고동을 기반으로 여러 고객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좋은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mRNA 등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생산을 주력으로 맡고 있다. 에스티팜의 반월캠퍼스 제1 올리고동은 1년간 6.4몰(약 2.2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제2 올리고동은 지난 2023년 증설을 시작해 오는 4분기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도 올해 디캣 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저분자 신약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을 필두로 파트너사 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최대 1만2500리터(L) 규모의 배양기,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33호 국산 신약 '롤베돈'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된다.

이에 한미약품 관계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잠재 고객사의 제조 책임자 및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적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신설된 CDMO 사업실이 디캣 위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CDMO 기업 유한화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아닌 경우도 있지만 유한양행이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 유한화학이 생산을 하는 구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유한화학은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한화학이 해당 치료제의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그룹의 CDMO 자회사 SK팜테코는 올해 회원사 발표 포럼 DCAT Member Company Announcement Forum에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조이스 피츠해리스 SK팜테코 저분자 부문 책임자(Head of Small Molecule)가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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