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5년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밤의 궁궐을 거닐며 궁중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경복궁의 북측 권역을 중심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야경을 감상한다.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경복궁 장고에서 장독을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장고마마(상궁)와 나인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극을 관람하고, 건청궁에서는 고종이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 평소 개방되지 않던 향원정의 취향교를 거닐 수 있다.
'별빛야행'은 4월 2일부터 5월 17일까지 매주 수~일요일마다 운영되며, 하루에 두 차례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 기행'은 참가자들이 금호문을 통해 입장해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탐방할 수 있다.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대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부용지에서는 왕가의 산책을 재현한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을 다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4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마다 운영되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하루에 여섯 차례 진행된다.
두 행사는 올해부터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 응모는 13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은 3월 17일 오후 2시부터 응모 가능하다.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고 당첨되면 최대 2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화 예매가 가능하며,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해설로 진행되는 특별 회차도 마련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당첨자가 발표되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안내 문자도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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