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원을 돌파하며 처방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지난해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원외처방액이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혁신 신약 개발과 코프로모션 전략이 원외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를 필두로 '우루사' 등 자체 품목이 대폭 성장했다. 또 2023년 주력 품목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후 다이이찌산쿄, LG화학 등 협력사의 코프로모션 품목들이 성장하며 기존 품목 공백을 보완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성과에 대웅제약의 마케팅 전략인 '검증 4단계'가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검증 4단계는 고객을 대상으로 근거 기반의 논리와 마케팅 메시지를 4단계에 걸쳐 검증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이 처방하고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확한 명분을 정립하기 위해 △심층 학습을 통한 메시지 정리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한 메시지 검증 △고객 대상의 현장 검증 △마케팅·영업에 적용해 시장에 확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원을 기록한 것은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검증 4단계 전략을 통한 차별화된 시장 접근 방식 덕분"이라며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