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장두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정균 대표는 단독 대표이사로서 보령의 경영을 이끌게 된다.

보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라며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균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학교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사회행정약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2011년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에 입사해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 측은 김정균 대표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 확대, 항암 부문 독립 및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항암제 사업을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수 의약품 생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을 통해 2024년 보령의 매출 1조원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 소각도 이번 이사회 회의에서 의결했다. 약 102억원 규모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1.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소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