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본인 확인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실물 신분증 없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7일 KB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도 모든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9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영업점에서 QR인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제출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 이후 이번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도 신분 확인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통장 신규·해지 등 수신 업무 △대출 원금·이자 상환 등 여신 업무 △환전·외화 송금 등 외환 업무 △각종 제신고 등 모든 은행 업무를 실물 신분증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을 통해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본인 확인이 가능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주민등록증 정보를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본인 확인을 돕는다.
서비스 등록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완료할 수 있으며, △국내 병·의원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여객터미널 △영화관 △편의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하다.
단 금융실명법상 실명 확인이 필요한 계좌 개설 등 금융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한 개의 금융사 앱에서만 등록이 가능해 중복 사용은 불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