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에 병원 및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연휴 대비 응급의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도자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설 연휴 기간동안 운영하는 병의원 위치 안내 서비스도 소개했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인 1월25일부터 2월2일까지 일 평균 1만6815개소의 병의원을 운영할 계획이며, 1월29일 설날 당일에도 총 2619개소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에 접속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어플 '이젠(E-Gen)'을 통해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의 병의원 및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앱 메인 화면에서 우상단에 위치한 '명절진료' 또는 '응급진료' 탭을 눌러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전화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동안 응급의료체계가 공백없이 작동하도록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방침이다.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각 기관별로 복지부, 행안부 및 각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일대일로 지정해 집중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산시켜 응급실 과부화를 줄이기 위해 발열클리닉을 기존 115개소에서 135개소로 확대했다. 호흡기질환 협력병원(197개소)의 대상 질환도 기존 코로나19에서 인플루엔자 폐렴 환자까지 확대해 최근 급증한 호흡기질환 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 몸이 아플때 문을 여는 소규모 응급실 또는 병의원을 먼저 방문해 진료를 받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보고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119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동안에도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휴 기간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운영 중인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확인하여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