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장애인연계고용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직업재활시설에서 영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계획의 첫 단계로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9억원 상당의 쌀 사은품 4만 세트를 구입했다.

이 쌀은 15일까지 전국 영업점에 배부하며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해당 제품이 장애인 손길로 만들어졌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쌀 사은품을 시작으로 사회공헌사업 물품, 복사용지, 홍보물, 커피류 등 금융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품목으로 연계고용 도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연계고용 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해 물품 구매를 늘린다.

장애인연계고용 제도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생산활동에 종사한 장애인을 고용의무사업주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부담금을 감면받는 제도다.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이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대신 장애인연계고용 대상 사업장의 생산품을 납품받을 경우 일부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는 개인 한 명의 생계를 넘어 부양가족의 생계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금융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100개의 굿윌스토어를 건립하고 1500여 명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