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은행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 자금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7일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4일까지 총 15.1조 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신규 대출 6.1조원과 만기 연장 9조원으로 구성된 이번 자금은 최대 1.50%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하나은행은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3000억원 규모 특별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금리 지원을 통해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전담 조직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특화 상품과 세무·외국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도 지난 6일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14일까지 15.1조원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신규 대출 6.1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으로 구성된 이번 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시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이 연장이 가능하며, 분할 상환금 납입 유예 등 혜택도 포함했다. 신한은행은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통해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입업체 신용장 만기 기준을 완화하는 등 상생 금융을 실천 중이다.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총 1조6000억원 규모 'BNK 2025년 설날 특별대출'을 2월 28일까지 실시한다. 각 은행은 신규 대출 4000억원, 만기 연기 4000억원을 지원하며 업체별로 최대 3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요 지원 대상은 장기 거래 중소기업,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등이며,최대 1.0%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BNK금융지주는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