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해 31일 신년사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 역할을 강화하고 실버시장·헬스케어·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생명보험협회장은 "새해에도 대내외 정세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생명보험산업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추진해 생명보험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신규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철주 회장은 다가오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부동산 PF 부실화·가계부채 급증 등으로 인해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며 "내년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유동성 △건전성 △재무안정성 등을 유지하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건전성 제도의 리스크 측정 방식을 보완하고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력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소비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서 출발한다"며 "보험 모집채널의 판매책임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선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지원한다. 미지급보험금 감축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