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희망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사랑의 열매 '희망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유난히 쌀쌀한 한해를 보낸 4대그룹이 100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하며 따뜻하게 연말을 마무리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4대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2025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으로 총 1090억원을 기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해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웃사랑성금을 가장 많이 기탁 한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행 총 5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삼성은 1999년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 2003년까지 100억원을,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을 매 연말 전달했다. 2012년부터는 성금을 500억원으로 늘려 올해까지 총 87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이웃사랑성금 기부액 2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이다. 2003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동참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기탁금을 100억원 올려 350억원의 성금을 낸 데 이어 올해도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올해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 성금과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 등으로 5억50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기부에 동참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까지 총 누적 기탁금은 4290억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올해 1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했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계열사들도 63억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1999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함께한 SK그룹의 올해까지 누적 기탁 총액은 2465억으로 집계됐다.

LG그룹도 120억원의 성금을 기탁 하며 따뜻한 연말 나기에 동참했다. LG전자가 기탁 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 기초생계 지원과 주거·교육환경 개선에 쓰인다. LG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총 2400억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했다.

불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4대그룹의 올해까지 누적 성금 총액은 1조7855억원에 이른다. 

한편 4대그룹 외에도 포스코 100억원, 한화그룹 40억원, GS그룹 40억원, HD현대 20억원 등 주요 기업들이 성금 릴레이에 동참하며 대한민국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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