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사내 전경. 사진=컴투스
컴투스 사내 전경. 사진=컴투스

컴투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대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2종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2025년까지 퍼블리싱 신작 8종과 자체 개발 신작 3종 등 총 11종의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컴투스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내년 출시 예정인 게임은 △방치형 RPG 'GODS & DEMONS' △캐주얼 크래프팅 MMORPG '프로젝트M(가칭)'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SIREN' 등 8종이다. 자체 개발 게임으로는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 △캐주얼 액션 게임 '레전드 서머너' △야구게임 '프로야구 라이징' 등이 있다.

특히 자체 개발 게임인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의 출시 소식에 관심이 모인다. 두 게임은 모두 회사의 흥행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두 게임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해 막판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먼저 서머너즈 워: 러쉬는 지난 20일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2억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흥행작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 중인 방치형 RPG다. 게임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160여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올해 10년차를 맞이한 장수 IP에 방치형 MMORPG 장르를 더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방치형 게임은 이용자가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동작을 수행하며 재화를 획득하는 장르다. 방치형 게임은 과거 수익성이 높지 않은 장르로 분류됐으나, 최근엔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

내년 1분기 일본 시장에 출시 예정인 프로야구 라이징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가 20년 노하우를 집대성해 개발 중인 일본프로야구(NPB) 공식 라이선스 기반 게임이다. 컴투스에 따르면 프로야구 라이징은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로 진행되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선수들과 로고·유니폼·야구장·해설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의 야구게임 라인업은 회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여겨진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등장한 2002년부터 매년 야구 게임을 출시해 왔다. 현재 컴투스는 7종의 야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 또한 2022년 1300억, 2023년 1500억원으로 매년 급상승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올해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은 약 19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5년 기존 라인업의 매출 성장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NPB 라이선스 기반의 '프로야구 라이징'을 2025년 1분기 말 출시하면서 스포츠 게임 매출은 연간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컴투스의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10년 차임에도 강력한 팬덤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이에 기반한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는 연간 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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