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세계본점에서 선보인 신세계스퀘어를 향후 10년 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도 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신세계스퀘어는 미디어파사드를 재단장하며 기존 3년 주기로 교체하던 조립식 철제 프레임을 10년 가량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경했다.

올해 미디어파사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촬영했으며, 미세한 깜빡임이 발생하는 플리커 현상 등을 최소화하고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3D 아나몰픽 기법과 효율성 높은 전력 설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올해 신세계스퀘어(1292.3㎡)는 작년(1,134㎡)에 비해 약 13% 커졌지만, 동일 면적 대비 최대 35% 가량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냉각팬 없이 발열량을 최소화해 추가 전력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팬(fan)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이 자연 냉각이 가능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냉방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백화점 외벽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게시되던 브랜드 광고도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변경했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 방해를 고려해 시간대별로 미세하게 색상과 밝기가 조정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스퀘어는 기획·제작·설치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친환경적 자원 마련을 더하며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