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국가필수예방 접종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RSV는 소아 및 성인에서 감기, 기관지염, 폐렴, 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에 따르면 근래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들 사이에서 RSV 집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RSV는 독감 대비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으며, 감염 이력이 있는 영유아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천식을 앓을 가능성도 2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우리나라는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 양육 특성이 두드러진 국가로 RSV 집단 감염에 취약하다"라며 "RSV 예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RSV 예방 항체는 도입됐으나 백신은 국내서 아직 허가된 게 없다"라며 "향후 백신이 허가되면 국가 예방접종프로그램에 포함하는 것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