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투자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과문 형식의 메시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 매출 79조원,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수치지만 증권가가 내놓은 10조원 이상의 전망치는 밑도는 수준이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시는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자존심"이라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상에 없는 기술과 품질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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