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참고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이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들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R&D 등 회사 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었다.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한 사내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올해 설과 작년 추석을 합해 65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탠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