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단백질 음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운동을 즐겨하는 2030 세대들이 많이 찾는 모습이다.
20일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2018년 890억원에 머물렀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1년 336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500억원대로 추정되며 올해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유행에 따라 단백질 음료 시장도 덩달아 인기 끌고 있다. 단백질 음료 시장의 올 상반기 오프라인 시장 매출은 600억원을 돌파해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의 합성어로 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에 유업계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료를 출시하며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 2022년 출시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시장 전체 매출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편의점 매출 1위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제품군의 '비리고 텁텁하다'라는 편견을 깬 맛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테이크핏은 목 넘김이 깔끔한 클리어 타입으로 유명하다.

CJ제일제당도 단백질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단백질 음료 '얼티브 프로틴'은 지난 6월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38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6월 초코맛·커피맛 2종을 선보인 후 지난 4월 쌀밥맛·밤맛을 추가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익숙한 맛으로 단백질 음료가 생소한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맛있는 식물성 음료들과 디저트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이 지난 2022년 6월 출시한 닥터유PRO 단백질 드링크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100만 병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 월평균 50만 병씩 팔리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PRO 단백질 드링크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와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국내 대표 고함량 단백질 드링크로 자리 잡았다"며 "취식 목적에 따라 단백질 함량을 다양화하고 맛과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지속 개발해 단백질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운동을 취미로 즐기는 2030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고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맛있는 단백질'이 인기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단백질 음료가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당 함량을 최소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 중심으로 단백질 음료가 유행하고 있고 이들 세대의 주요 구입처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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