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3%를 매각했다. IMM PE의 우리금융 블록딜은 올해 두 번째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전날 우리금융지주 지분 2.3%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1만5737원으로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며 총 매각액은 2640억원이다.

IMM PE는 지난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이 중 1.7%를 1800억원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지분 매각을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목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표적 저평가 주인 은행주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 1년간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약 3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매각으로 IMM PE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38%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