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행부 등이 5월24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문수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는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행부 등이 5월24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문수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오는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삼노는 전날 오후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하루와 2024년 연봉 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사측은 2주간의 사후 조정기간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무임금·무노동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2만8397명으로 전체 직원의 23.6% 수준이다. 상당수의 조합원은 24시간 생산라인이 가동되는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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