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이 지난해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상승한 덕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 해외점포는 지난해 13억3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9억9100만 달러)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1억86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실채권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비이자이익이 2억9500만 달러 늘어난 덕이다.
이에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63%로 전년 동기(0.49%) 대비 0.14%p 상승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1.74%로 같은 기간 0.23%p 올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202곳으로 1년 전보다 5개 줄었다. KB캄보디아은행이 프라삭MFI와 합병한 'KB프라삭은행'으로 재탄생하면서 현지법인이 한 곳 줄었고 미얀마, 중국,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6개 사무소가 폐쇄됐다.
반면 지점은 인도에 1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폴란드에도 사무소 1곳이 추가 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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