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주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낼 전망이다. 특히 KB금융이 환입금 영향으로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 2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 상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분기 IBK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사 전체 순이익이 5조6500억원 내외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홍콩H지수가 연초 대비 10% 이상 늘면서 충당부채 일부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가장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곳도 KB금융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충당금 환입 규모가 크고 부동산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KB금융의 실적이 2분기에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짚었다.
환입 규모는 국민은행 1000억원 미만, 우리은행은 10억원 대를 전망했다. KB금융은 코스피 약세에도 지난주 주가가 1.6% 상승했다.
이어 "7월말 실적발표일까지는 모멘텀 없는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밸류업 의지는 여전히 높아 2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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