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대표 IT 하드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 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 순자산은 7일 기준 1125억원이다. 이는 국내 출시된 해외주식 액티브 공모펀드(IT섹터형) 중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는 지난 2023년 6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수익률 28.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참조지수인 ‘MSCI AC ASIA IT’ 지수 수익률(22.13%)과 국내 코스피 수익률(3.10%)을 각각 6.26%p, 25.29%p 웃돌았다.
‘미래에셋하드웨어테크펀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최근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로봇·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혁신 테마에 집중 투자하며,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ASE테크놀로지(ASE Technology),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국가별 비중(2024.06 기준)은 대만이 38% 수준으로 가장 높고 한국 35%, 일본 15%, 중국 5% 순이다.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 팀장은 “AI산업은 인터넷, 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혁명으로 엔비디아(NVIDIA), AMD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훈풍이 아시아 IT 섹터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아시아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IT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관련 종목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금펀드 투자자들, 삼성운용 선택
올해 연금펀드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성 연금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4056억원으로 연금펀드 전체 유입금액 2조2109억원 중 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삼성자산운용이 10일 밝혔다.
특히, 해외주식형 연금펀드는 삼성자산운용 상품에 1273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유입액 2844억원의 45% 규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연금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단연 수익률이다. 특히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1년 수익률 64%로 전체 연금 공모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UH)와 글로벌 디지털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UH) 역시 각각 1년 수익률 52%, 50%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꼽힌다. 인도 펀드의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디아펀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인도중소형FOCUS, 채권 혼합형 투자를 위한 인도중소형FOCUS40 등 3개 라인업을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AI투자 상품도 삼성자산운용은 하드웨어(반도체), 소프트웨어(Chat AI), 가상현실(메타버스), 로보틱스(픽테로보틱스) 등 4개 컨셉의 상품을 각각 구성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신규 투자한 해외주식형 펀드는 '삼성글로벌반도체' 펀드다. IT 섹터 수익률 1위 펀드로 5월말 현재 59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출시된 이 펀드는 반도체 산업 관련 매출 상위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함으로써, 4차산업 혁명과 AI 성장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핵심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의 경우에도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1년만에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몰렸다. 이 펀드는 급격히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집중 선별, 투자함으로써 타 AI 펀드들과 달리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만 편중하지 않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은퇴이후 연금자산을 일찍 준비하는 젊은 연금투자자들이 글로벌반도체 펀드, 인도중소형펀드 등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적극 투자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연금 투자자들의 안정적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운용성과 제고와 중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한 펀드 라인업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